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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야구

2011년 KBO 총재기 투타 기록정리

지난 19일 KBO총재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준결승에서 강호 성균관대를 누르고 올라온 동국대가 단국대를 1점차로 이기고 우승팀이 됬죠. 단국대는 포수 김태호가 동국대 에이스 노성호를 상대로 솔로포를 치며 추격을 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태호는 수비형 포수로 알고 있던 선수였는데 뜨거운 대결이었따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투타기록을 살펴 볼게요.



※ 기록을 보기에 앞서 제가 직접 정리를 한거라 오류가 있을까봐 걱정된다는 점 밝히구요. 대학야구기록도 앞으로 공개가 됬으면 좋겠네요.^^


이번 대회에는 대학리그의 에이스들의 팀들인 나성범의 연세대, 윤명준, 임치영 듀오가 버티는 고려대가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춘계리그 우승팀인 동의대도 에이스 김원석이 2회전 경성대전에서 난조를 보이면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못하고 패전투수가 됬죠. 그러다 보니 동국대를 우승으로 이끈 노성호가 저 주목받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엔씨소프트가 우선지명으로 꼽고 있다는 기사까지 나왔죠.

하지만 노성호의 기록을 보면 그닥 대단해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연투를 한 점도 생각해야 겠지만 17개의 사사구는 실망스럽습니다. 노성호가 140중후반을 찍는 강한 어깨는 앞으로 가능성을 보여 주지만 현시점에서 노성호는 대학 최고의 투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입니다. 작년의 김명성 보다도 기록에서는 떨어지네요.

그에 반해 단국대의 사이드암 신재영은 괜찮은 구위와 함께 주가를 높인듯 싶고 야구라 블로그에서 보니 팔뚝에 통증이 있다는 박지훈은 춘계보다는 방어율이 떨어졌네요. 인하대의 인천고 출신 사이드암 박민호는 강릉영동대를 상대로 13K 완봉투를 보였는데 사이드암들이 많긴 하네요.^^ 그외 경성대의 좌완 임준섭등이 좋은 투구를 보였습니다.






타자들의 경우는 표본이 적어서 큰 의미를 둘 수는 없는데요. 준결승에 올랐던 경남대, 성균관대, 동국대, 단국대 선수들만 봤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홈런을 두 개씩 친 경남대의 외야수 권희동과 동국대 중견수 양성우는 모두 체격이 크지 않은 선수들인데 의외의 한방을 보여줬네요. 성균관대 선수들이 눈에 띄는데 졸업반인 포수 윤여운과 유격수 노진혁은 모두 포지션대비 좋은 체격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하계리그에도 이 페이스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 기대되네요.

그리고 주목받는 포수들을 얘기하면 중앙대 조윤준은 12타석 동안 홈런을 추가하면서 파워포텐셜을 보여줬지만 삼진도 5개나 당했습니다. 나성용 보다 수비에서 평가가 좋긴 하지만... 원광대 김민식은 3할을 치긴 했지만 장타가 없이 좀 부진했다고 봐야할 듯 하구요. 이번 대회 최고의 포수는 앞서 말한 윤여운이나 경남대 이동희, 단국대 김태우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