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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맷 라이트를 퇴출하고 새로운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Roman Colon)을 영입했습니다. 계약금은 10만달러, 연봉 20만 달러. 규정을 꽉 채운 금액이고 실제는 이 보다 많겠죠.
맷 라이트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긴 했지만 부상회복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먼저 계약하리라곤 예상 못했는데요. 김경문감독이 절~때 왈론드를 안 쓰겠다고 했음에도 소식이 없는 것과 비교해 KIA는 상당히 발빠른 행보네요. 다만 벌써 세번째, 앞으로는 용병교체가 불가능 하다는걸 생각하면 성급한 감도 없지 않은데 그 만큼 선수에 대한 자신이 있는 걸까요?

콜론에 대해 살펴보면 79년 8월생 로페즈와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95년 애틀란타와 계약을 했네요. 그렇게 주목받은 유망주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구요. 이 분야에서는 카페얀을 따를 투수가 거의 없죠.^^ 마이너에서 선발로 뛰다 어느 시점부터 어느 시점부터 릴리버로 전향 효과적인 투구를 하면서 빅리그에 올라갔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불펜에서만 던진 투수는 아니고 스윙맨 역할도 가끔 한 듯 보이네요.

그러다 2005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잭 마이너와 함께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 됬는데 상대는 폴윌슨과의 난투극으로 더 유명한 카일 판스워스 였습니다. 당시 2점대 방어율의 핵심 불펜이었던 판스워스의 매물이 될 정도면 기대치는 있는 선수였다는 얘기도 되겠죠. 마이너도 그때는 크게 기대됬던 선수는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후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마이너를 오가게 되는데요. 기록을 보면

다른 외국인 투수들의 기록은 요기

빠른 직구를 가진 선수치고는 삼진률이 높지 않죠. 팬그래프에서 보면 93~94마일의 패스트볼은 삼성의 강속구투수 크루세타보다 살짝 높은데 마이너 9이닝당 삼진률은 크루세타 8.4, 콜론 6.4로 떨어집니다. 그건 직구를 바쳐줄 보조구질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미국에서 주로 불펜으로 등판한 이유가 됩니다. 크루세타 그 만큼 볼넷이 많긴 하지만 그렇다고 콜론이 컨트롤이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장점을 살펴보면 역시 2M에 가까운 키에서 오는 높은 타점의 강속구 투수라는 것인데 국내 스카우터들이 좋아하는 것이죠. 국내선수에게는 찾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곤잘레스만큼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179.1이닝 5.12로 좋은 편입니다.

갠적인 생각은 그렇다고 해도 로페즈 같은 에이스 투수를 기대하기에는 미숙한 부분이 많지 않나 싶습니다. 곤잘레스 처럼 빅리그 경력이 많은게 국내리그에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진 않은 것으로 보이니까요. 하지만 카페얀이나 데폴라 보다는 확실히 기록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두산의 히메네즈 만큼 해줄 수 있다면 상당히 성공적인 영입으로 보이네요.


글구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전에도 얘기했지만 올시즌은 타자용병이 선발투수보다 효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야구를 위해서도 타자용병이었으면 하고 애타게 바랬지만... 아쉽네요. 대신 젊은 선수들을 좀 더 활용해주고 내년 김주형 기회보장을 위한 포석도 있었으면 하고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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