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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넥센과의 경기에 역전패 당하면서 5연패에 빠졌습니다. 이 과정에 양현종의 7이닝 무자책 호투가 있었고 이어 던진 손영민이 강정호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죠. 이는 팀의 15개째 블론세이브로 리그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동훈이 방어율 제로의 활약을 했던 작년과 비교해 불펜에 문제가 생긴것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있는데요. 정말 그럴까요? 


※Rel%는 승계주자 득점률, enLI는 등판시 경기 중요도, avLI는 평균 경기 중요도를 나타낸다고 보면 됩니다. 
FIP는 이닝,홈런,삼진,사사구를 바탕으로 추정한 방어율이라고 생각하면 무리가 없겠죠.   기록출처 Statiz.co.kr 입니다.


표에서 보면 삼성이 올 시즌 최강의 릴리버진을 구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이닝에도 불구 FIP와 ERA 모두 가장 좋으니까요. 오늘 장원삼을 일찍 내린 것 처럼 선동열 감독의 이른 선발강판이 우려되는데 그 만큼 양과 질에서 풍부한 구원진을 갖춘듯 보입니다.

근데 KIA도 이닝은 적지만 FIP 2위 방어율 3위를 기록할 만큼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는데요. 유독 블론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LI상황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탯티즈의 기록이 선발,구원 모두 포함한 건지 모르겠는데 등판시 LI(경기 중요도) 평균 LI 모두 압도적인 1위입니다. 그 만큼 긴박한 상황이었다는 것이고 점수차가 나지 않는 상황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보면 블론이 많았던 이유가 투수들의 능력부족이라기 보다 블론 상황이 많다보니 블론이 늘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년 블론 1위는 시즌 20개의 SK였는데 방어율은 가장 낮았지만 enLI는 1위였습니다. 블론세이브 숫자는 구원의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유용하지 않다는 뜻이겠죠.

그럼 올시즌 KIA가 블론이 많았던, 긴박한 경기가 많았던 이유가 뭘까요. 아마도 빈타에 허덕인 타격에 더 문제가 있겠죠.
8개구단 게임당 평균 득실점을 보면 KIA는 SK다음으로 짠물 야구를 하는 동시에 한화 다음으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득실점 마진이 거의 없는데 롯데가 고득점을 올리는 공격적인 야구를 하는 반면 KIA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확률상 박빙의 경기가 더 많을 수밖에 없겠죠.

통계학적으로 보면 득실점 마진이 같을때 수비적인 야구가 승리에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 감독은 수비를, 팬들은 공격에 환호한다는 얘기가 이유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KIA를 보면 공수밸런스가 너무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팬들만이 아닌 선수들 까지 휘청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최근 팬들사이에 감독 투수교체, 타격코치가 문제라는 말들이 최근 많죠. 갠적으로는 팀의 부진을 코칭스탭의 문제에서 원인을 찾는 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위에서도 보듯 최근 KIA 경기는 팬들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줄 확률이 매우 큽니다. 감독,코치가 더 많이 욕을 먹는 건 KIA팬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블론세이브가 늘어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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