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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롯데 이정훈 연봉조정 신청 外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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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네요.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라는 채찍을 들었던 김성근감독은 트레이너에게 보고를 듣고 나고야에서 정밀검사를 받도록 했다는 군요. 작년 사활을 걸었던 한국시리즈에서 김광현과 전병두만은 제외시켰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는듯. 확신할 수는 없지만 김성근 감독 수하의 선수들 중에 김광현이 최고의 재능이 아닐까 하는데 그 만큼 아끼는 마음이 크겠죠. 그래도 내년 많은 이닝을 책임질게 확실해 보여서 걱정도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김광현은 정밀검사를 받은 후 재활조인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하는데 정대현,정상호,고효준, 전병두, 박경완, 나주환등 몸상태가 우선인 선수들이 많습니다. SK선수들이 강철인간 처럼 묘사되기도 하지만 내년 화두는 얼마나 건강하게 뛰는가가 중요할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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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유망주 최동환이 몸무게가 83Kg까지 늘었다네요.(자신의 커리어 하이 몸무게라고 ㅋ)  윗 사진은 2008년 사진이지만 작년에도 유니폼을 펄럭이며 뼈다귀를 자랑하는 선수였는데 체중을 늘리는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사이드암으로 140후반까지 나오는 직구가 매력적인 선수지만 작년에는 방어율 7.07ERA 35.2이닝 동안 29개의 볼넷을 내주며 프로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89년생이니 앞으로 천천히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최동환이 살을 찌우는데 공헌한게 주장 박용택이었다네요. 원체 체중이 안 느는 선수를 끼고 고기를 먹였다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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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릴리버 이정훈이 연봉조정신청을 했습니다. 이정훈은 프로 12년차로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는데요. 74.1이닝동안 3.03ERA 1.41WHIP 9홀드 3세이브 3블론으로 연봉인상이 기대되는 선수였죠. Statiz.co.kr 에서 보면 올해 윈셰어가 앳킨스를 포함한 릴리버중 1위(8.3) 투수중에는 조정훈, 송승준, 장원준에 이어 4번째로 높았습니다. 구단의 제시액인 6600만원 보다 선수 제시액인 8000만원이 더 합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요. 참고로 6600만원 수준의 삼성, LG 선수들은 구자운,채상병,임동규,경헌호, 손인호 등입니다. 이정훈 선수가 화날만 하네요.

근데 역대 연봉조정 신청 92건 중 선수측 승리는 유지현 한 건 뿐입니다. 이 중에 74명은 판결이 내려지기 전에 신청을 철회했구요. 신청을 철회하는 경우도 대부분 합의가 아니라 포기라고 하는데요. 이런 결과가 나오는건 조정위원회 구성에 선수측 인사가 배제되 있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승리를 해도 승리가 아닌게 결국 구단으로 부터 배신자 낙인이 찍혀서 그 만큼  부이익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조기 은퇴를 한 유지현이 그 대표적인 예이고. 이정훈도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기 힘들듯...

한편 이대호도 구단의 삭감얘기에 팀훈련에 불참했다고. 무단 불참이라는 어안이 벙벙한 기사도 떳는데 참고로 비훈련기간인 지금 팀훈련 자체가 규정위반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