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알러뷰 스포츠에 장성호 떡밥이 나왔다. 네이트에서 서재응과 장성호를 인터뷰했던 이영미 기자가 장성호와 얘기를 나눴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한것. 요기로 가서 27일자 방송 19분 이후 부터 들으면 된다. 사실 별다른 내용은 없었는데 장성호가 생각보다 더 마음이 상했다는걸 알 수 있다. 주전으로 못 뛰면 트레이드 요청을 할거고 그것도 안되면 은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 감독과의 갈등도 어느 정도 얘기 됬다. 베테랑과 신임감독과는 어느 정도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부상,부진과 맞물리면서 더 안 좋아진 것 같다.
정리를 하면 부당한 FA보상제도 때문에 장성호는 시장에서 평가를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 투수 친화적인 KIA 홈구장은 이런 상황을 더 심하게 했고 어느 팀도 장성호에게 오퍼하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장성호는 너무나 유리한 처지의 KIA프런트의 협상태도에 크게 실망했고 내년 시즌 타수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 주전 보장을 해준다면 KIA와 계약 후 트레이드를 원한다.
가장 좋은 일은 KIA 프런트가 12월 3일 이후 장성호를 잘 다독이고 함께 가는 것이고 두번째는 타 팀에서 장성호 영입의사를 밝히고 KIA와 협상하는 것이다. 물론 첫번째가 확률이 높을 것 같다. 왜냐면 어느 팀도 장성호가 원하는 에브리데이 플레이어로는 영입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이다. 컨텐더팀인 SK,삼성은 모두 1B-지명 슬롯에 선수가 있고 롯데는 이이대호가 1루전향을 선언한 이상 자리가 없다. 두산은 김동주를 1루로 전향시키고 싶어할 뿐더러 김경문 감독은 조범현감독 보다 더 베테랑이라고 타수를 보장해주지 않는 유형의 감독이었다.
컨텐더 팀이 아닌 팀들 중 LG는 이병규가 영입되면 타자를 주체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한화는 한대화 감독이 리빌딩 선언 후 1B-지명자리에 김태완,최진행으로 가겠다고 이야기 한 상황이다. 그나마 한화가 가능성이 있다지만 글쎄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반면 KIA는 컨텐더 팀이고 나지완이 외야를 본다고 생각하면 지명자리에 인저리 프론 홍세완이 있을 뿐이다. 물론 채종범도 나올 수 있고 유망주 이종환이나 이명환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내년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그런 식으로 가지는 않는게 좋다. 서로 한발 물러나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게 현명할 것 같다. 그게 확률도 높고.
솔직히 가장 베스트 케이스라면 이 문제가 더 크게 공론화 되는 것이다. 장성호는 여전히 뛰어난 히터다. 원정 OPS는 .898 원정 GPA는 .306으로 여전히 탑클래스의 선수로 판단할 수 있다. 이 선수가 시장에서 외면받는 것은 FA제도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장성호와 선수협이 이 문제를 더 부각시키고 규정의 변화를 이끌어낸다면 팀우승보다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게 장성호에게는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닐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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