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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SK와 히어로즈가 눈부신 혈전을 펼쳤다. 위 제목처럼 마치 한국시리즈를 하는 듯한 긴박감이 있는 승부였다. 보는 사람이 지칠정도로 힘든 경기이기도 했고. 경기 스코어는 어제와 같은 8:9로 SK가 승리했고 11회 말까지 4시간 가까운 승부를 펼쳤다. 경기 초반경기부터 보지 못했는데 그렇지 않았으면 후반에 집중하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지쳤을 것 같다 ㅎ

 

경기의 승부처 중 하나가 6회였는데 히어로즈는 이승호를 상대로 2사 만루에서 강귀태가 풀카운트에서 밀어내기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다시 김일경이 풀카운트 승부를 했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돌렸을때 한점차로 이기고 있었지만 SK가 잡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7회, SK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수2명을 강판시키고 3점을 뽑아 8:6 상황을 만들었을때 여기서 경기는 끝날 줄 알았다.

 

근데 이게 왠걸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히어로즈 선수들의 집중력은 놀라웠다. 상대편 SK가 전력을 다해서 경기를 하기 때문일까. 그 만큼 히어로즈 선수들도 레벨을 끌어올린다는 느낌이었다. 역시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점수가 나는 상황보다 나에게 하이라이트는 수비였다. 10회말 원아웃 2루상황 김연훈이 우익수앞 멋진 타구를 날리며 경기가 끝날듯 보였는데 전진 수비를 하던 덕클락이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환호를 막은 것이다. 히어로즈를 응원하고 있던 나는 그 장면을 보고 경기결과는 어떻든 좋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회 끝내기 안타를 가로채기 당한 김연훈이 이번엔 김동수의 아슬아슬한 타구를 멋지게 러닝스로우로 아웃시킬때 이게 명경기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히어로즈는 비록 오늘 경기를 패하면서 4강싸움에는 조금 더 멀어졌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명승부를 통해 젊은 선수들은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SK선수들의 투지도 무척이나 놀라웠고.

 

한편 낼경기 양팀의 불펜 상황이 궁굼하다. 히어로즈도 그렇지만 SK는 승리조인 윤길현,이승호,정우람,전병두,정대현이 연투를 한 상황인데 선발이 오래 버티지 못하면 3게임 연속 투구를 하게된다. 비가 올 가능성이 많다는데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지 않을지. 멋진 경기를 보고 즐기지만 매일 같이 단기전 하듯 경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암튼 양팀 선수들 너무 수고했다. 모창민의 끝내기 홈런도 축하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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