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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메모

2009~2015년 릴리버 피로도, 위태로운 투수들 2015시즌 권혁은 지난 9년간 가장 잔혹하게 다뤄진 투수다. 한화의 성적이 뒷받침 됐다면 권혁의 혹사는 감동으로 포장됐을까?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4위까지 가을야구 진출팀은 대강 가닥이 잡혔지만, 5강 와일드 카드가 생긴 후 순위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그에 따라서 투수들에 대한 혹사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나 김성근 감독 부임 후 한화는 도가 지나치다는 비판을 받는다. 예전과 비교해 릴리버들의 기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빌 제임스가 소개한 Closer Fatigue를 계산해보았다. 모든 투수를 대상으로 하진 못했으나 평균 60이닝 이상 투수를 범위에 포함시켰다. 공식은 릴리버 피로도= (5일전 상대한 타자 수) + (4일전 상대한 타자 수)*2 + (3일전 상대한 타자 수)*3 .. 더보기
KIA 에반 최근 4년간 기록, 최적의 활용법은? 사진 출처 - KIA 타이거즈 후반기 5위권 순위 경쟁이 뜨겁다. 한화와 SK가 주춤한 사이 KIA가 5할 이승의 승률을 올리며 5위와 5경기 차에서 1.5경기로 맹추격 중이다. 이러한 변화에는 20일 15만 달러에 계약한 에반 믹(Evan Meek)의 활약이 결정적이다. 에반은 총 5번의 불펜 등판에서 9.1이닝 1.93의 평균자책점 12개의 탈삼진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였고, 팀은 모두 승리하는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이 중 세 번은 승리투수가 됐고, 첫날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박빙 상황의 등판이었기에 코치와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6일 등판한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결과적으로 팀이 패배하며 보직에 대한 고민을 남겼다. 현재는 불펜으로 다시 전환한 상태. 에반 믹의 커리어를 돌아본다면 활용.. 더보기
한화 대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 최근 4년간 기록 사진 출처 - 한화 이글스 페이스북 한화 이글스가 지난 1일 유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도미니카 출신 에스밀 로저스(Esmil Rogers)와 총액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선수의 명성보다도 금액의 크기 자체로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다. 한화는 시즌 초 탈보트와 유먼에게 각각 60만 달러와 47만 5000달러, 외국인 야수 모건에게 7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후 대체 선수 폭스의 계약금은 겨우 12만 달러.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다는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가 겹쳐져 한화는 더 이상로 큰 금액을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정규 시즌의 3분에 2가량을 소화한 시점에서 70만 달러는 외인 최고 연봉인 니퍼트의 150만 달러보다도 훨씬 고액이다. 참고로 로저스의 에이전트와 .. 더보기
지난 5년간 트레이드 승자와 패자는? 지난 31일일 트레이드 마감일이 조용히 지나갔다. 메이저리그에서 데드라인 시기 3일간 20건의 딜이 완료됐음을 비교하면 많이 심심한 결과다. 이러한 현상은 유독 심한 순위 경쟁과 단일 리그의 특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으나 프런트의 소극성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짐작된다. 위는 2010년 이후 선수대 선수의 팀당 트레이드 횟수를 정리한 표와 그래프다. 6년간 평균 4.5회의 트레이드밖에 일어나지 않아서 리그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워낙 움직임의 빈도가 낮다 보니 미국 매체처럼 1년 단위로는 트레이드의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게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이적생 기록을 비교하면서 트레이드 결과 품평을 해보기로 했다. 어느 팀이 이득인지 따지기보다 왜 트레.. 더보기
정의윤-진해수 포함 3:3 트레이드, 미래보다 현재 지난 24일 SK와 LG가 3:3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전반기 KIA와 KT 다음으로 팀OPS가 낮았던 SK는 타격 보강을 원했고, LG 정의윤이 그 대상이 됐다. 양측이 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숫자가 늘어났다고 하고, 최종 협상 결과는 아래와 같다. SK IN - 정의윤 OF(29세), 신재웅 LHP(33세), 신동훈 RHP(21세) LG IN - 임훈 OF(30세), 진해수 LHP(29세), 여건욱 RHP(28세) 양팀이 교환하는 선수의 포지션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선수들의 평균 나이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얼핏 보기에 왜 트레이드를 실행하는지 의아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딜의 목적은 분명히 드러난다. LG가 데려온 두 명의 투수는 올해 전력투구가 쉽지 않은 .. 더보기
'AGAIN 1993?' 전반기 루키 랭킹(7월 22일 자) 1993년 프로야구에는 역사에 남을 걸출한 내야수 두 명이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유격수로 화려한 수비와 빠른 발을 자랑하던 해태 이종범과 신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완숙한 타격을 자랑하던 삼성의 양준혁이 그 주인공이다. 타고투저 식을 줄 모르는 2015시즌에도 강정호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넥센의 김하성과 이승엽의 뒤를 이어 새로운 삼성의 얼굴로 떠오르고 있는 구자욱이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그 외에도 어떠한 유망주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는지 전반기 루키들의 활약을 정리해 보았다. 선수 범위는 KBO 신인 자격 기준인 입단 후 5년 이내 작년까지 1군 60타석 30이닝 이내인 선수로 한정한다. 야수는 wOBA, 투수는 FIP와 피wOBA를 50 : 50으로 반영해 승리기여도(WAR.. 더보기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 선발 매치업 예상 (최근 한 달간 FIP 비교) ※ 다음 날 예고된 경기 이후 선발 투수는 로테이션을 고려한 저의 예상입니다^^ 선발투수란에 기록은 방어율(ERA)이 아닌 FIP입니다. FIP는 홈런,삼진,볼넷,사구,고의사구,이닝을 가지고 구하는 추정 방어율이라고 이해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구요. 방어율보다 투수를 평가하는데 유용하면서 실제 페이스를 반영하기 더 좋은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FIP 구하는 공식은FIP = (13*HR + 3*(BB-IBB+HBP) - 2*K) / (시즌 평균 이닝당 타석) + 3.20(혹은 시즌에 따른 특정값)을 기본으로 하나 각각의 상수는 리그 스탯에 따라 보정됩니다. 기록출처는 KBO 기록실, 최근 한달의 성적입니다. 두산 - kt : 마지막 남은 첫 승. 두산은 kt가 공략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이다. 선발 매치.. 더보기
역대급 커리어? 앤서니 스와잭, 실질적 기대치는 사진 출처 - 두산 베어스 두산이 지난 6월 13일 마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완 앤서니 스와잭(Anthony Swarzak)과 총액 4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경기 수 대비 풀시즌으로 계산하면 대략 70만 달러로 시즌 중 계약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고액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453.0이닝 평균자책점 4.45에 빛나는 현역 메이저리거의 커리어가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선발로 세 경기를 치른 시점의 평균자책점은 4.76, FIP는 4.85로 썩 좋지만은 않다. 스와잭의 초반 흔들림이 단순히 적응 단계의 학습이 될지 커리어에 낀 거품이 드러난 것일지 미국에서 커리어를 통해 예상해보자. 노바 고등학교 시절 스와잭은 투수로 이상적인 193cm의 신장에 90마일 초중반의 빠른 볼을 뿌리며 에이스 역할을 .. 더보기
NC 새 외국인 투수, 재크 스튜어트 최근 4년간 기록 & 영상 사진 출처 - Keith Allison님 플리커 NC 다이노스가 지난 6월 10일 찰리의 대체 선수로 미국 출신 우완 재크 스튜어트와 계약금 포함 연봉 총액 2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은 패배했지만 5.2이닝 2자책 2삼진 2사사구 0피홈런으로 무난한 데뷔 경기를 치렀다. 선발진 약화에도 불구하고 선두권 경쟁 중인 NC에 스튜어트가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할지 미국에서의 커리어를 되짚어 보자. 텍사스 테크 출신의 스튜어트는 188cm의 균형 잡힌 신장에 92~96마일에 달하는 싱킹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슬라이더 조합으로 드래프트에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는 2008 드래프트에서 신시네티 레즈가 3라운드 전체 84번째 순번으로 지명했는데 보직의 의문이 가치.. 더보기
kt 새 외국인 야수 댄 블랙 마이너리그 기록 & 영상 사진 출처 - kt 위즈 kt위즈가 28일 새 외국인 선수로 미국인 출신 1루수 댄 블랙(Dan Black)을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방출된 시스코는 불펜 전환 후 3점대 중후반 ERA와 FIP로 선전했으나 보직의 한계로 2할 승률이 빠듯한 kt에 사치로 느껴졌다. 결국, 야수로 스카우트의 방향을 바꿨는데 경기당 3명 출장이 가능한 kt로서는 활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 타고 투저의 영향 덕인지 외국인 타자들이 대부분 성공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추정된다. 입국 후 곧바로 1군 라인업에 포함된 댄 블랙은 첫 경기부터 3타수 3안타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시즌 끝까지 롱런할 선수인지 미국에서 커리어를 살펴보자. 퍼듀 대학 출신의 댄 블랙은 포수로 롯데 린드블럼과 배터리.. 더보기